본문 바로가기

일상/학교생활

Got a 'best' awards at essay contest

논문 내용


불매 운동은 윤리적 소비의 행위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으며 불매 운동이란 앞서 언급한 윤리적 소비의 성격을 모두 지니는 윤리적 소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환경적, 윤리적, 사회적으로 합당한 책임을 지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점점 더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그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구매를 거부하는 소비 행동을 실천한다. 또한 불매 운동은 크게 2가지, 온라인 불매 운동과 대면 불매 운동, 즉 오프라인 불매 운동으로 구분 가능할 수 있다. 둘의 차이점은 정보의 접근성과 상호작용의 압력, 상호작용에 따른 우려, 수신자의 역할과 정보에 대한 관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과거 오프라인을 통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였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환경의 발달로 더 다양하고, 빠르며,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소비자 불매 운동은 인터넷 매체가 지니고 있는 매체 환경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으며, 그 대표적인 특성으로 온라인 상황에서의 익명성을 들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의 익명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불매 운동 의사를 개진하거나 동조하고 있다.


본 논문은 불매 운동의 동기를 선행된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총 3가지; 도구적 동기, 클린 헨즈 동기, 사회적 압력 동기로 분류하였다. 아울러 이 세 가지를 이론적 동기와 작용 동기 2가지로 재구분하여 도구적 동기와 클린 헨즈 동기는 이론적 동기에, 사회적 압력 동기는 작용 동기에 포함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참여의 주된 이유가 언론의 보도 및 인터넷, 즉 SNS상에서의 정보 수용이며, 자발적으로 이에 대해 탐구해 본 사람의 수는 현저히 낮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크게 영향을 주는 언론, SN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 인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식이 불매 운동 참여로 귀결되지 않음을 통해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올바른 집단적 행동 및 그 행동을 촉구하는 사회적 압력이 부족함을 유추할 수 있다.


응답 결과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 행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개개인들이 불매 운동 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시인하고 있다. 또한, 불매 운동의 목적성이 군중심리 같은 사회 현상의 여파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 소비자층의 불매 운동 인지 정도와 성공적인 불매 운동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불매 운동이 지니고 있는 올바른 사회적 목적성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설문지 분석 결과 중에서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있어 ‘주변에서 무슨 불매 운동이 이루어지는지 잘 몰라서’ 응답이 39%로 제일 높았으며, ‘불매 운동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 가 22.9%, ‘불매 운동에 대해 신경 쓰며 소비하기 귀찮아서’가 21.9%로 뒤를 이었다. 또한 불매 운동에 대한 인식 및 경험에 있어 제일 많이 인식한 불매 기업이 대한항공, 삼성 그리고 옥시 순으로 나타났다. 즉, 언론에 언급된 빈도수가 다른 불매 운동에 비해 현저히 높은 불매 운동들의 응답률이 제일 높았다. 


불매 운동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기업들에게 다수의 약자의 의견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이고, 이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 선택생활의 기초가 되는 활동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상대소득가설을 응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톱니효과와 비슷한 반응으로 인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대한 불매를 이행하고 다른 대체재로 바꾸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이것이 효과적인 불매 운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주된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합리적 선택 이론에 있어 앞서 언급했듯이 사적 편익을 사회적 편익보다 저 중히 여겨 그것을 추구하는 대중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개인별 소감

김상빈 : 이번 탐구 논문 대회를 경험하며 우리가 겪은 여러 시행착오나 스트레스 그리고 어려움 등에 대해 논문을 쓴다면, 우리가 작성한 논문 이상의 수준과 분량을 자랑하는 논문을 작성해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만큼 보람차면서 힘들기도 했던 ‘탐구논문대회’는 우리 팀원 모두의 고등학교 2학년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하나의 여정이자 큰 추억,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구글 검색에서 출발한 우리들의 자료 검색은, 내 집착으로 인해 국회도서관까지 뒤져가며 여러 자료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게 되었다. 또, 생판 모르는 교수님들을 힘들게 섭외해서 하나하나 질문을 만들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카이프’를 켠 채로 꾸벅꾸벅 졸며 수많은 시간 동안 함께 논문을 쓰고 수정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모 팀원에게 과자를 상납하거나, 힘들어 지친 팀원을 위로해 주고 함께 엄청 떠들고, 같이 밤을 새우는 등, 수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지금 와서 하라고 한다면 다시 못 할 것만 같은 노력과 고생의 시간이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대회에 관해 묻는다면, 단순히 ‘상장을 받는다는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협동하여 하나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을 비롯해 그 이상의 보람차고 유익한 경험을 해 볼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 할 것이다. 또, 단순히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논문 작성 및 사고 등의 활동이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편견에 주저하지 말고, 관심 있는 내용이나 색다른 주제가 ‘있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끝까지 함께 해 준 우리 팀원 모두와 새벽까지 논문을 읽고 도와주신 김미란 선생님, 함께 경쟁하며 값진 경험의 과정에 함께 있었던 다른 팀과 기타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과 무한한 감사를 표현하며 콜라 한 캔 선물하고 싶다. 수고했어 ‘볼매불매’.


강지훈 : 예전에 어떤 사람이 나에게 ‘결과로부터 오는 성취감보다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더 의미 있다’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나는 이 문구의 진정한 의미를 이 대회를 통해서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번 탐구논문을 시작한 계기는 별 거창한 이유가 없었다. 1학년 때 보고서 심사에서 떨어진 아쉬움과 한 번뿐인 고등학교 생활에 뭔가 보람 있고 도전해볼 만한 것이 하고 싶어서 막무가내로 시작했던 것 같다.


약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볼매불매’는 내 주관적인 기준에 있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 어떤 팀들보다도 더 열심히 논문 작성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었다. 50번 이상의 만남, 150시간 이상의 ‘스카이프’를 통한 통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국 그 모든 장벽을 넘어서 우리는 ‘대상’이라는 천금 같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나는 ‘대상’이라는 우리의 고등학교 인생에 배달된 선물보다는, 그 선물을 얻어내는 과정이 더 소중했던 것 같다. 처음 이 대회를 시작했을 때 어색해하던 5명의 친구가 이제는 거의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가 되어있는 지금 현재를 놓고 보았을 때, 이 탐구논문 팀에 조장으로서 참가할 수 있었던 게 매우 행운처럼 느껴지고, 구성원들에게 매우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영, 민, 상빈, 유신아.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못난 조장 만나서 고생시킨 거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 너무 고맙다.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장벽들은 우리가 넘은 장벽들보다 훨씬 높을 테지만, 난 너희가 그걸 보란 듯이 넘을 수 있다는 걸 믿어. 정말 뜻깊고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김민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논문을 본격적으로 작성하기에 앞서 주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주제를 정하는 데만 꼬박 4일을 투자했다. 사회적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으면서도 우리가 논문을 쓰면서 많은 점을 배우고, 많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주제를 정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대화하며 우리가 평소에 가볍게만 알고 넘어갔던 ‘불매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다. ‘불매 운동’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우리는 불매 운동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여 많은 사람에게 불매 운동의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 번 깨우쳐주고, 올바른 불매 운동을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연구해보고자 이를 주제로 삼았다.


약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불매 운동 주제의 기사를 발견하면 단체 메시지로 팀원들과 공유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관련 논문을 수도 없이 읽고, 더운 날 몇백 장의 설문지를 가지고 서현과 판교를 돌았던 것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고민하며 작성한 논문이 완성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탐구논문대회를 준비하면서, 논문의 개요 및 내용 등에 대해 현역 교수님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우리 팀원들과 힘을 합쳐서 논문을 써 내려간 과정은 내 고등학교 생활에 있어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행복했고, 뜻깊었다. ‘탐구논문대회’라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막연해 보이지만 상장을 받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활동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더욱 더 많은 학생이 용기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나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함을 준 우리 ‘볼매불매’ 팀원들 너무 고마워:)


이가영 : 나에게 도전은 항상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괜히 팀에 민폐만 끼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탐구 눈몬 대회는 나에게 아주 어려운 도전이었다. 사실 나도 불매 운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논문을 진행하면서 불매 운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불매 운동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 참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도 배워 많이 성장한 내 모습에 정말 기쁘다. 또, 설문 조사를 진행하면서 불매 운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했다. 처음 시작할 때 나는 나를 믿지 못했지만 팀원들은 나를 믿어 주었고, 그런 팀원들 덕분에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새로운 내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리게 된 것 같다. 더불어 힘들었던 일들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으쌰으쌰 이끌어 주었던 팀원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점을 배웠고, 내 인생에서 너무 값진 친구들을 갖게 되어서 이 탐구 논문 대회는 내게 ‘경험’ 그 이상의 의미이다.


사실 뭐든지 미숙한 나였지만 그런 나에게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다독여 주던 팀원들에게는 고마운 마음뿐이다. 멋지게 표현하고 싶지만 글을 멋지게 쓰는 방법 같은 건 잘 몰라서 소박하게라도 말하고 싶다. 탐구 논문 내내 부족한 나여도 괜찮다고 해 주고 오히려 나를 꽤 괜찮은 존재로 대해 주고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마웠어.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높아진 거 같아. 고생도 많이 했지만 나는 너희 덕분에 얻어가는 게 참 많아. 처음엔 어색하게 시작했을지 몰라도 이제 너희는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가족 같은 친구들이야. 힘들었던 만큼 너무 재밌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어. 고생했어, 볼매불매. 


곽유신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유명한 지식인인 토마스 에디슨이 한 말이다. 나는 작년 탐구논문 대회에서는 서류에서 낙방하는 쓰디쓴 경험을 했었다. 그렇게 실패의 쓴맛을 안고 나는 우리 팀 ‘볼매불매’을 만나게 되었다. 탐구논문 초기에는 우리들이 많이 친하지 않아 매 순간 어색한 느낌이 가득했다. 그 어색한 시간 속에서 서로 주제를 정하고 과정을 정리하며 피드백을 한 결과 우리 팀은 1차 서류를 통과했다. 나는 작년에 이뤄내지 못한 결과를 이끌어 내어 매우 행복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났으면 우리 팀은 아마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대상을 타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위대한 팀장 강지훈이 자비 10만원을 부담하여 우리를 뷔페로 데려간 것이다. 그때부터 우리 팀은 가족같이 된 것이다. 물론 소감문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먹는 얘기를 한것 같기는 하지만 나는 이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위에 나온 계기를 우리 팀이 대상을 탈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 된 것 같다. 우리 팀은 약 8개월 동안 어림잡아 50번 이상 만나고 150시간 이상의 단체 통화를 했다. 4번의 밤셈과 길거리에서 진행된 설문조사까지 우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일한 경험이 모여 5색깔의 사람들이 모인 그 결과 우리 팀이 대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개월이 지나갔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들은 의견마찰도 있고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 배려를 통한 이해로 다툼이 없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함을 느낀다. 여러모로 부족했던 나를 이끌고 탐구논문 대회 대상을 이끌어준 팀원 민, 가영, 상빈, 지훈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