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탐방 (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산] 가나안덕 [강원 춘천] 농가참숯닭갈비 마치 '의정부 부대찌개'와 같이, 닭갈비에 대해 이야기하면 '춘천'은 빠지지 않는다. 어느 주말, 갑자기 닭갈비가 먹고 싶어진 우리 가족은 성남에서 춘천까지 단숨에 이동했다. 닭갈비 하나 먹기 위해서. 좀 웃기고 무모하긴 했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전형적인 옛날 느낌의 인테리어와 구성. 솔직히 쾌적하거나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은 아니다. 대신 흔히들 쓰는 표현으로 '정'이 넘치는.. 그런 주인장 아저씨 아주머니가 계시다. 애초에 세련미나 깔끔함보다는 온정이 더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고.. 메밀전병. 매운 음식을 이상할 정도로 기피하는 나조차 먹는게 바로 메밀전병. 조금만 튀김이 더 바삭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램이 남음. 한 조각 집어들면 빨간 기름이 살짝 기분나쁘게 떨어지고 - 옷에 묻으면 망한다 - 기름.. [성남 판교] 현대백화점 판교 파이어벨 수제햄버거 특별한 동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현대백화점 바로 앞 맥도날드 동판교점이 너무 싫어서 들려보았다. 수요미식회 맛집이니 뭐니 그런건 알 바도 아니고, '집 근처에서 잠깐 끼니 때우기에는 맥도날드보단 낫겠지'라는 마음으로 들린게 더 크다. 찾아보니 대치점이 유명하던데 여긴 팝업스토어마냥 매장이 코딱지만하더라. 보통 루키버거나 레오버거를 많이 먹던데, 맥을 팔길래 의외다 싶어 먹어보았다. 총평을 먼저 하자면, 나는 마카로니도 좋아하고 늬글늬글 미식미식한 맛도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맛은 아닌 것 같았다. 버거 패티 자체는 다른 어느곳보다는 확실히 인상적이다. 베어물자마자 나오는 육즙에, 적당한 식감과 인위적이지 않은 맛과 향. 번 맛은 평범했으나, 생긴 것이 일반적이진 않더라. '자기네만의.. [성남 서현] 코이라멘 서현점 방문기.(8/10) 서현에 코이라멘이 생겼대서 친구랑 들렸다. 코이라멘이야 원래 뭐 유명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매운 국물의 라멘을 생맥주와 먹기 조금 꺼려져서 기본적인 라멘을 시켰다. 면도 국물도 기대만큼은 하더라. 생맥주 300ml 한 잔 2000원, 차슈 추가한 라멘 8000원을 합치면 총 만원. 서현에 아오리라멘도 있는데, 거기서 만원 주고 딸랑 라멘이랑 물만 먹고 나올 바에는 코이라멘을 가겠다. 아오리라멘의 매콤함이 싫고, 유타로는 질렸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것 같아 보인다. 정자 본점 이후 체인이 우후죽순 생기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는데, 관건은 '앞으로도 이 맛을 유지하는가' 일 듯. (8/10) [성남 판교] 어글리스토브 판교 (6/10) 가족끼리 저녁을 먹을 일이 있어 라스트리트를 찾았다. 주변에서 어글리스토브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 인스타나 다른 곳들에 올라오는 음식 사진들 덕분에 이미 알고 있던 곳이기도 했다. '드디어..'라는 생각과 함께 방문한 어글리스토브는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빕스까지는 아니어도, 아웃백과 비슷한 수준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음식을 먹을 때 주로 따지는 부분에 따라 평이 갈릴 것 같다. 가족 단위로 가던, 친구끼리 가던, 커플끼리 가던 크게 문제 없을 분위기에,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적절하게 잘 꾸며졌다고 생각했다. 다만 매장 관리 상태나, 사소한 디테일이 아쉬웠다. 처음 받은 컵은 물비린내가 느껴졌고,(물론 엄청 예민한 편이긴 하다) 의자는 살짝 삐걱거렸다. 얘네 분명 체인점인데, 지점 관리가 안 되는건 아닌데.. [성남 서현] 백종원의 돌배기집 (6/10) 백종원의 돌배기집 서현점 031-703-4889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8-2차돌박이가 먹고 싶어져서 친구와 찾았다. 서현역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가게 치고 한적한 편. 전체적으로 찌개 메뉴도 좋고, 맛도 특별히 부족한 부분 없이 만족스럽다. 다만 새마을식당과 같은 세일이 자주 있지도 않고, 다른 백종원의 체인보다 가격적 메리트가 크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기억. 다만 "이 가격에 백종원 체인을 굳이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6/10) [서울 용산] 이태원 최고의 만두, 쟈니덤플링 (9/10) 쟈니덤플링 (02-790-8830)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1동 보광로59길 5 튀김만두가 끝내주게 맛있는 집. 이태원 근처에 가게가 세 군데나 있다. 맛은 사실상 똑같으나 나는 주로 1호점을 찾는다. 만두랑 몇 메뉴 말고는 메뉴도 단촐하고 가게 점포도 작고 허름한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끊이질 않아 항상 기다리는 편. 진짜 맛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그러는데, 더 알려지고 유명해지면 짜증날 것 같다. 이미 사람이 많거든. 사람 많은 것과 기다리는걸 싫어하는 내가, 기다림을 감수하면서도 먹는 가게다. 먹어봐야 한다. 진짜.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의 대표적 사례랄까.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근처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무조건 사가는 튀김만두. 다른 대체제도 아직 찾지 못 했다. 진짜 맛.. [성남 판교] 평범한 함흥냉면, 함관령 (5/10) 함관령 031-8016-3335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883-4 1층물냉면과 비빔냉면 회냉면 모두를 먹어보았다. 가격은 모두 만원으로 동일하나, 회랑 비빔의 큰 차이를 찾기 어려웠고 물냉면은 인근에 더 유명한 집이 있기에 이 가게의 매력이나 특징은 회냉면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맛 자체가 엄청 특징있고 괜찮다기보다 기본은 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파는 만두는 직원들이 직접 빚어서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의 유명한 그 맛을 기대하고 가면 안 되는 수준이다. 확실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판교에서 그냥저냥 먹기에는 나름 괜찮은 편이다. 주차장도 갖춰져 있고, 차로 접근하기 나쁘지는 않고. 다만, 옆의 유명한 가게 말고 굳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