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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자료

UHD와 4K 해상도에 차이가 있는가?

누구는 4K, 누구는 UHD. 여기는 3840인데 저기는 4096인 고해상도 시대.



구글링하면 나오는, 해상도를 정리한 자료. 2K와 Full HD에 대한 설명 모두가 나와 있다.



UHD 시대의 도래와, UHD와 4K라는 용어의 등장

UHD라는 단어 자체는 HD 시대의 도래 이후 Full HD를 거쳐, HD라는 기존의 용어에 ’Ultra’를 붙여 탄생한 용어라 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NHK 기술연구소에서 최초로 붙인 이름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어 약자를 풀어서 서술하자면 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의 영어 약자이다. 그야말로, 초고해상도 텔레비젼을 의미. 우리는 UHD를 4K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존 HD(1280*720)와 FHD (1920*1080)의 뒤를 이을 고화질 해상도를 의미하는 용어임은 둘 다 틀림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HD와 4K란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착각과 오해가 생기는 경우를 최근에 종종 보았다. 개인적으로 정리해야 할 일도 있었기에 호기심 반, 의무감 반으로 정리해 본다.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UHD를 다르게 정의하고 있다. 

전미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4K를 텔레비전 방송용 FHD의 4배인 3840*2160 해상도의 포맷을 이야기한다. 이 4K를 UHD라고 혼용해 부르기에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네마, 즉 영화의 표준규격인 Digital Cinema Initiatives(DCI)에서는 4K를 4,096*2,160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4K, 즉 UHD를 이야기할 때 2가지 해상도를 두고 이야기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기존 가정 및 대중 시장에서는 Full HD 해상도인 1920*1080을 4배로 확대한 3840*2160을 주 규격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미 가정용 포맷에서 좌우로 정비례하게 늘려 사용하니 당연히 3840의 가로 해상도가 주 규격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고.


하지만 영화 촬영 및 극장 상영을 위한 표준규격은 4K를 4096*2160 해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쪽이 진짜 4K라고 생각한다. 4K라는게 4000대 해상도를 의미하기에 숫자가 4가 붙은 게 아닌가? 실제로도 그렇게 쓰이는게 맞는 것 이겠지만, 3840대의 해상도를 4K로 편하게 부르고 있기에.. 그렇기에 나 같은 사람들은 오해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4K의 해상도는 그럼 왜 3840*2160이 아닐까?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포맷의 주 해상도는 2K라고 불린다. 이 역시 표준이 존재한다. 이 2K 포맷은 Full HD보다 가로가 넓다. 그래서 2K이기도 하다. 2000대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니 줄여서 2K. 그와 다르게, 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포맷은 1920*1080의 해상도이다. 영화관에서는 2048*1080으로 상영되고 있기에, 역시 둘은 다르다. 앞에서 이야기 한 DCI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원본 파일도 아래에 있고, 이 링크에서도 받을 수 있다.




DCI and OTHER Film Formats.pdf


이는 미국 DCI의 표준이 2K와 4K를 정하면서, 가정용 해상도의 표준인 Full HD와 차이가 있어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Full HD와 2K 사이에서는 그래봐야 수치상으로 100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다. 위 사진과 같은 차이가 발생하고, 영화관에서는 이를 마스킹 등으로 해결해 온 것이다. 다만, 4000대의 해상도에서는 앞자리가 달라지고 거의 200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니 오해가 생기는 것 이다. 




자료를 더 찾아봤다. DCI의 표준 영화 해상도는 4K와 2K가 실제로 존재한다. 해상도를 찾아보다가, IMDB를 뒤적이게 되었고, 호기심이 풀리지 않아 프리미어 상에서 제공하는 편집 규격을 뒤지니 DCI의 표준을 발견할 수 있었다. TV용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9 비율의 1920*1080 해상도는 2K와 논란에 휩싸일 일이 적었다. 하지만 4K 대중화 및 상용화 시기가 나라별로 차이가 나고 모바일 기기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 그렇기에 저마다 4K와 UHD를 정의하는 용어가 다른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난 명확히 정의내려져 있길 바랬는데, 광고에서는 UHD와 4K를 섞어 쓰고 있었고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이와 같은 표준규격의 충돌을 두고 이야기하는 다른 사례가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하니 게시글이 나오긴 나왔다. 여기서는 2560*1440의 해상도와 2K를 착각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다. 이 사람도 DCI 문서를 언급했기에, 본문에 링크를 달아두며 언급한다.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3/read/2102210)


정리하자면

정리하자면 4K DCI = 4096*2160, 4K UHD = 3840*2160 두 가지 용어가 존재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뒤에 언급된 UHD 해상도도 4K라고 불리고 있고, 방송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DCI의 표준이 4K란 이름을 사용하여 구분하였기에, 난 TV 및 소비자용 표준으로 더 널리 알려진 3840*2160 해상도의 UHD라고 부르자고 주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