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와 자료

35mm 필름의 휴대 및 공항 엑스레이 검사대 통과 문제

필름 사진 취미를 잠시 접어 두었다가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국내 여행은 물론이고 해외 여행에서도 필름을 들고 다닐 생각으로 말이다. 135 판형 (35mm)의 필름을 일반 필름 똑딱이나 올림푸스 하프 필름 카메라에 넣어 다닐 생각이다. 애초에 일반 카메라 대신 들고 다닐 생각이었기에 컷 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서 하프 필름 카메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 필름을 보관하고 운반할 케이스 탐색하기

암튼, 필름 카메라와 여러 필름 롤을 담고 운반해야 하기에 케이스와 파우치 쇼핑도 즐기고 있다. 대략 36롤짜리 6롤 정도면 200장에서 400장 가까이 찍으므로, 6롤 혹은 4롤 정도를 휴대할 수 있는 케이스를 기준으로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펠리칸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반투명 플라스틱 필름 통을 넣어 다닐 생각이었다.

펠리칸 마이크로 케이스 1040

필름통이 지름 3.2cm에 높이 5.2cm이므로,  고프로 및 악세사리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크기니까, 불투명 케이스로 구입하여 4롤 정도를 넣어 다니면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관하여 이곳 저곳 살펴보며 어떤 케이스가 오리지널, 표준에 가까운지 탐색하던 도중 도중, 해외 여행에서의 공항 엑스레이 투과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 필름의 해외 이동시 보안 검색대의 엑스레이 통과 문제

일반적으로 35mm 필름의 경우 800대 이상의 고감도가 아닌 요즘은 엑스레이를 통과해도 괜찮고, 문제가 되는 것은 후지 인스탁스 즉석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름 정도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 역시 100이나 200 정도의 감도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필름의 엑스레이 통과 문제는 별로 고려 대상이 아니었긴 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없는 돈 모아서 한 컷 한 컷 찍는 필름 사진인데 혹시나 모를 이상과 리스크를 안고 싶지는 않아서, 필름 제조사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례와 후기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발견한 사이트가 코닥의 공식 홈페이지였다.
https://www.kodak.com/US/en/motion/Support/Technical_Information/Transportation/default.htm

불러오는 중입니다...

코닥 홈페이지의 공식 안내를 종합해서 정리해 보았다.
1. Airborn, FedEx 또는 UPS와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소형 화물 운반과 BAX Global, Eagle Global Logistics, Excel 또는 Emery와 같은 대형 항공 운반 회사.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형 항공 배송 업체로 발송하는 경우 필름을 안전하게 운반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2. 일반 공항을 통해 필름을 휴대하는 경우, 위탁 수하물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고강도 X-Ray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항공사는 이것을 사전에 고지하거나 안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기내 수하물로 휴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동시에, 위탁 수하물로 필름을 보낼 때는 처리되지 않은 (현상 완료되지 않은) 필름을 보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사실상 코닥은 기내 수하물로 휴대하여 직접 보안 검색대를 통과 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기내 수하물로 직접 검사를 받는 경우 역시 특정 경우에는 현상 완료되지 않은 모든 필름을 흐리게 할 고강도의 기계를 마주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한 경우에는 쉽게 열 수 있는 가방에 필름을 담아서, 손으로 직접 검사 (hand-check)를 요청하라고 이야기한다. 미국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사진용 필름임을 밝히고 수검사를 요구할 경우 수검사가 가능하며, 미국 이외의 외국 공항의 경우 수검사가 불가능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3. 이야기와 여러 후기, 분석 글을 종합한 결과 필름이 엑스레이를 투과 하면 포그(fog)가 발생하는 것을 완벽하게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공항은 최신식 검색대가 설치되어 필름에 가해지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수검사를 지원하는 등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주요 선진국과 대형 공항에 설치된 최신식 검색대에서는 특히나 고감도 필름까지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하나, 소형 공항이나 구식 검색대가 설치된 공항의 경우는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기에, 되도록 필름은 기내수하물로 이동시키며 수검사를 받는 쪽을 추천하고, 검색대가 필름에 영향을 주는 검색대인지 물어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정리 가능한 것 같다.

코닥에서 제공하는 X-Ray 사용 금지 스티커

 

위의 설명과 함께, 코닥 홈페이지에서는 필름 통과 보관함에 부착 가능한 스티커 서식을 제공한다. 코닥에서 제공하는 DO NOT X-RAY 라벨. 6장짜리 레터 사이즈 스티커의 모습은 위 사진과 같다. . 레터 사이즈 용지에 6장 정도 들어가는 구조로 디자인되어 홈페이지에 올려 두었더라. 동시에 함께 인쇄하여 부착할 수 있는 라벨 서식 역시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코닥 홈페이지에서도 파일을 제공하지만, 매년 (혹은 매 분기) 스티커의 내용이나 디자인이 바뀌는 것으로 보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여기에도 파일 사본을 올려두었다. 출처는 위에 링크된 코닥 홈페이지.

H-512_Do_NOT_X-RAY_Avery_5164_Shipping_Labels.pdf
0.50MB

 

No X-Ray 스티커 인쇄 및 사용의 제약

위처럼 코닥에서는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지만, 코닥에서 제공하는 PDF 파일이 레터 사이즈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따로 스티커 라벨 서식을 지정하여 제공하여 쉽게 뽑아 사용하기는 힘든 편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프린터들은 레터 사이즈 인쇄가 가능하지만 코닥 파일에 적합한 Avery사의 레터 스티커 용지, 아니 그냥 레터 용지 자체를 구하기가 힘든 편이다. 이 부분은 방법을 따로 찾아보아야겠다. 

ㅁ아마존(Amazon.com)에서 판매하는 인쇄용 라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