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부스 운영 : 사용 장비 및 장치 구조도
사진 촬영 단계
카메라는 소니 a7r2를 이용했다. 같이 부스를 운영할 친구들이 캐논 DSLR을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번들렌즈나 50mm 인물렌즈, 24mm 단렌즈 정도 뿐이라 렌즈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렌즈를 빌리게 됨으로서 예산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카메라도 빌려서 사용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외부 예산 지원으로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조명을 빌려 사용하게 된 이상 장비에 대한 제약은 최소화하고 싶었다. 당시 기준으로 소니의 플래그쉽 바디인 a7r2에 24-70 렌즈를 빌리게 되었다.
촬영과 촬영 파일 전송
내 개인 노트북(XPS 9350)은 카메라와 연결해 캡쳐원으로 사진을 불러오는 역할로 주로 사용했다. 2M 정도 되는 긴 길이의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카메라와 연결시키고, 노트북에서 캡쳐원 테더 기능을 통해 사진을 실시간으로 파일화 시켜 저장했다. 실제 사진관에서도 유사한 방식을 이용(카메라-컴퓨터-NAS)해 사진을 공유하고 작업하는 걸 목격한 적이 있어, 거기서 차용해 온 방식이다.
촬영된 파일은 내 컴퓨터 문서 폴더 속 지정된 폴더 안에 연속된 파일 넘버로 원본이 차례대로 저장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일명이나 저장 위치등을 일괄적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 다만 여기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그 폴더에 차곡차곡 쌓인 파일들을 원본 통채로 옮기지는 말았어야 했다. 예를 들어 503번의 파일을 USB로 잘라내기 한 후 셔터를 누르면, 또 503번 이름을 달고 있는 파일이 생겨버린다. 이 부분에서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고로, 촬영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포토샵 보정과 이후 사진 백업 과정에서 꽤나 골때리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포토샵으로 인물 보정
처음엔 촬영된 사진을 공유기를 이용해 윈도우 공유 폴더 기능을 구축해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공유기를 설정하고, 인터넷이 안 들어오는 공유기에 무선 공유 폴더를 만들어 작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결국 제2안으로 준비했던 USB 러쉬 (그냥 여러개의 USB와 SD카드를 사용하는 방식)를 택했다. 어차피 도와줄 친구들은 많고, USB를 전해주는 것에는 네트워크 지식이나 보정 능력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보정을 맡은 친구들은 USB와 SD카드 속 인물을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들이 보정을 마치고 JPEG 파일을 다시 저장해서 USB를 뽑으면, 그걸 프린터기로 넘기는 방식이었다. 인물 사진의 밝기와 잡티만 간략하게 보정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조명 세팅을 잘못 했었고, 오랫동안 꼼꼼히 보정해 준 덕분에 여기서 소모되는 시간이 상당해졌다. 이 부분을 맡은 친구들이 제일 많은 고생을 했다.
일단은 이 정도만 쓰고, 포맥스 조명 설정이나 카메라 대여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나중에 풀어서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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