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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학교생활

보평중학교 학생자치회 7기 집행부 집행위원 모집 공고

 

 

서울대 축제 홍보 포스터를 오마쥬한거다. 새로 만들고 꾸미기가 상당히 귀찮고 시간적인 여유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마쥬를 시도한거다. 이런식으로 오마쥬 하여 만든 사람은 아마 내가 최초가 아닐까 싶다.

 

포스터 붙이고 나서 학교가 한 반쯤? 반이라고 하긴 뭐하다. 한 1/3쯤 뒤집혔던 걸로 기억한다. 애초에 그럴 수밖에 없다. 공식적이고 진지한 공고 붙이던 공간에 검은색으로 왕창 크게 '너네 축제 없음 ㅇㅅㅇ' 하면 누구든 안 놀랄까.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효과적이있다. 저런 류의 ㅇㅇ는 ㅇㅇ입니다. 하고 자세하게 적어두는 반전 형식의 포스터는 상당히 고전적인 포스터다. 우리 학교에는 그걸 알 만한 사람도 딱히 없을 뿐더러, 한번 정도는 시도하면 큰 충격과 일시적인 이목 집중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이런 류의 포스터를 한번 더 할 계획이라면, 배경은 검정색 말고 다른 색으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플로터기 잉크 엄청 낭비했다고 꽤 잔소리를 듣고 나서, 내가 만드는 모든 포스터를 두어번 더 확인하면서 잉크 낭비 했나 안했나 점검하는 귀찮은 절차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흰색 배경으로 하면 조금 더 자치회 활동이 편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