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Camper) 스니커즈를 질렀다. 원래도 캠퍼 신발을 좋아했는데, 양재 코스트코에서 세일하는 걸 보고 냉큼 구입했다. 검은색과 하얀색 두 종류가 있었는데 검은색이 더 괜찮아 보이더라. 사이즈도 US Size로 8이면 딱 내 사이즈였고, 수량도 빠지고 있어서 약간의 고민도 없이 질러버렸다.
보통 이 가격대의, 이 정도 브랜드 신발은 죄다 발이 아프다. '3보 이상은 택시나 자가용을 끌고 다니라고 이 따위로 신발을 만드는건가' 싶을 정도로 발이 아프다. 특히 구두 종류는 심각할 정도. 그나마 타협 가능하거나 발이 편하다고 느껴지는 캠퍼(Camper)랑 에코(ecco) 정도만 구두 선택지에 올려두는 편이다. 사실 캠퍼도 종류에 따라 처음에는 발이 아픈 녀석들도 있다. 하지만 무자비하게 변하지도 않는 구두들과는 다르게 이 친구는 잘 길들여진다고 표현해야 하나. 늘어나고 줄어들고 맞춰지는 부분이 적절하다. 아빠나 나 모두 발이 평발은 아니지만 평범한 편은 아닌고로 부자가 캠퍼를 좋아하게 되었다.
암튼, 캠퍼의 이 친구 역시 다른 신발에 비해 특별한 부분은 없고, 재질이나 소재 사용이 끝내주는 편. 비슷한 구두 브랜드 중에서 제일 발이 편하기로 유명하고, 신발 디자인이 하나같이 전부 내 취향인 브랜드라 '컬렉팅' 개념으로 구입. 다만 완전 가죽 재질이라 비 오는 날이나 험로(?) 방문시에는 못 신을 것이라 생각되어 아쉬운 면도 있다. 술 마시면 신발 구겨 신고 다니니까 술 마실 때도 못 신고. 중요한 날이나 놀러 나갈 때나 신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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