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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입, 사용기

지름 넋두리 : 지르고 싶은 위시리스트 모음 (1)

1. 작은 크기의 만듦새 좋은 힙색 (인케이스 슬링백, 힙색)
허리에 매고 다닐 수 있는 힙색. 항상 들고다닐 물건을 수납할 가방은 항상 인케이스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심. 여기만큼 만듦새가 괜찮고, 디자인이나 사용 편의성이 괜찮으면서 제품군이 다양한 브랜드가 마땅치 않다. 백팩만 여러가지로 구비하고, 나머지는 전부 인케이스로 깔맞춤 할 생각. 그렇게 알아보게 된 인케이스 힙색. 공식 홈페이지 상품 정렬이 좀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다나와를 통해 두 가지 모델을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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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만원대의 다이아몬드 무늬가 들어간 인케이스(Incase) Diamind Ripstop 힙색. 크기는 두 번째 모델과 비슷하지만 지퍼가 한 개 달려있고 앞 포켓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 가격 역시 무난한 편. 이미 무늬가 없는 검은색 아이콘 백팩을 사용중이기에, 다이아 패턴이 없는 편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은 존재. 

두 번째는 평범한 인케이스(Incase) Nylon 힙색.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고 지퍼가 2개 달려있어 앞의 모델보다는 편리할 것으로 보임. 인케이스 특유의 퍼(Fur)도 있어서 선호하는 형태이지만 힙색을 6만원이나 주고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1번과 2번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 고민 끝나면 바로 구입 예정.

 

2.  노트북 거치를 위한 노트북 스텐드. (레인디자인 mStand 혹은 엘라고 L2 스텐드)

아이맥도 그냥 사용하니 거북목으로 목이 튀어나와 죽을 것 같은 판국인데, 노트북조차 그런 자세 악화에 가담하는 현 상황이 너무나 불편했다. 처음에는 모니터 암을 이용해서 아이맥과 노트북을 묶을 생각이었지만, 아이맥에 베사 마운트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처음에 베사 모델로 주문했어야 했다.) 추가로 베사 마운트를 달더라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달기 힘들어 포기했다. 그렇기에, 괜찮은 만듦새의 스텐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노트북 스텐드 중에서는 Roost Stand가 유명하던데, 애초에 나는 노트북 스텐드를 들고 다닐 만큼 성실한 사람은 못 되는 것 같아서 거치형 중에서 만듦새 좋은 친구로 검색 시작. 두 모델로 좁혀졌다.

글 작성 시각 기준 최저가는 쿠팡.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매진되지는 않을 것 같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엘라고의 L2 스텐드. 구글에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리뷰들이 이 제품을 설명하기에 또 다시 설명하고 싶진 않아 생략. 아무리 봐도 레인디자인에서 만든 mStand의 유사품으로 보인다. 엘라고에서 더 져렴한 만듦새로 베낀 (레인디자인이 이런 제품 만든 지는 더 오래되었으니)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레인디자인의 mStand가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아 더 저렴했기에 엘라고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었지만, 레인디자인이 한국에 정식 진출하면서, 오픈마켓 최저가를 비교해보니 얘를 굳이 구입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11번가에서 판매중인 레인디자인 한국 총판의 제품. 가격이 곧 변할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이 가격이 최저가

아마 얘를 구입할 것 같은데, 문제는 색상. 골드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촌스러우면서 금방 질리는 색상이라 제일 먼저 아웃. 남은 건 스페이스 그레이랑 실버. 실버만 만들어서 팔면 아쉬워 하면서 실버를 샀을텐데, 굳이 스페이스 그레이라는 선택지가 있어서 고민중. 맥북이나 다른 포터블 제품군은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호하기에 색상을 계속 고민중. 하지만 아이맥이 실버라서 아마 실버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도 사실상 선택지가 좁혀졌네. 

3. 휴대전화 충전기 겸 애플워치 거치대 (벨킨 충전 거치대)

책상 위에 휴대전화와 애플워치, 그리고 곧 들어올 에어팟까지. 멀티탭에서 올라온 선들이 난잡하게 책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꼴은 보기 싫더라. 그래서 한번에 깔끔하게 충전할 수 있는 독을 찾아보았다. 알리익스프레스부터 프리디나 Anker 등등, 브랜드와 나라(구입처와 구입 방법)를 가리지 않고 맘에 드는 만듦새를 가진 제품을 찾아봤다. 자잘한 만듦새가 완벽하게, 하자 없는 제품이 가장 우선순위였고, 아이폰과 워치를 거치하고 분리하기 간편하면서 디자인이 깔끔해야 했다.

원래 구입을 생각했던 벨킨 발렛 독 (Apple Watch + iPhone용 Valet™ 충전 독)

가장 먼저 찾은 놈은 이 친구. 벨킨 발렛 독. 알루미늄과 '스뎅'을 적절히 사용한 깔끔한 디자인. 리뷰를 찾아보니 어댑터가 '거지같이' 큰 제품이었다는 것 말고는 큰 단점이 없었다. 워치 충전이 불안정하고, 4세대 워치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일부 리뷰를 찾았지만 대부분 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오픈마켓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링크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직구나 다른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가격은 그나마 내가 생각하던(10만원 언더) 선이라서 선택지에 올려둠. 사실 이런 제품들이 벨킨 말곤 딱히 없더라. 삼성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앱등이가 삼성 듀오 충전기를 구입해 쓰는 것도 웃기고.

벨킨 7.5W 애플워치/아이폰 전용 3in1 무선 충전독. 미친듯이 비싸다.

다음 선택지는 이 친구. 벨킨 3in1 무선 충전독. 일단 겁나 비싸다. 둘 다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하고 사용기도 많아서 일단은 선택지에 올려두었다. 당장 충전이 힘들어서 충전 독을 알아보는 건 아니기에, 통장 잔고가 넉넉할 때 이 제품을 구입할 생각. 일단은 충전 독은 구입 후순위로 미뤄둬야겠다.

추가로, NOMAD Base Station도 선택지에 있었다.

NOMAD Base Station Apple Watch Edition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에어팟까지 충전 가능했던 환상적인 선택지. 직구로밖에 구입할 수 없지만, 애초에 기대했던 진짜 3in1이 가능하기에 보자마자 홀딱 반한 건 사실. 하지만 당장 구입도 불가능(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백오더밖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했고, 노마드 브랜드에 대한 평 자체도 그닥이었다. 직배송이 느리다거나, 상품 분실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폰을 세워서 거치하는 형태가 아니라 바닥에 눕혀서 거치하는 형태라는 것이 아쉬웠다.

NOMAD의 이 베이스 스테이션과 같은 형태라면 프리디나 다른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깔끔하고 작은 2in1 충전기에, 더 멋들어지는 애플워치 충전기를 따로 들이는 편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적어도 내가 생각했던 최소한의 조건은 '아이폰은 갤 뭐시기나 다른 폰처럼 알림 LED가 있는 게 아니라서, 아이폰에 들어오는 알림은 휴대전화가 세워진 상태로 확인이 가능해야 독을 구입하는 의미가 있는 건데' 라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그걸 감안하고 구입하더라도 밝은 색의 제품 계열이 없다는 것도 아쉬웠다. 당장 내 책상은 밝은 원목이고, 아이맥도 스페이스 그레이가 아니라서 검은 계열은 확 튀는 색상이었기에 요 베이스 스테이션만 색이 튀는 건 못봐주겠더라. 나무로 예쁘게, 밝은 색으로 마감했다면 질렀을 지도 몰라. 

아무튼, 얘도 만듦새나 브랜드는 괜찮아 보이더라. 오히려 홈페이지에서 가죽 지갑이랑 케이스 뽐뿌만 잔뜩 받고 왔다. 나중에 얘네 지를지도 모르겠더라. 암튼.

4.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 사운드링크 그리고 홈팟)

블루투스, 무선 제품군 중에서 음향 관련된 부분은 애플이랑 보스 제품으로 깔맞춤 하기로 결정.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모두가 애플과 보스로 해결되고 제품 만듦새나 사용성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기에 그렇게 결정. 에어팟 구입 후에 겨울용 QC25나 QC35를 추가로 구입하고, 잃어버린 블루투스 스피커를 대체할 스피커만 구입하면 음향기기 지름도 마무리 된다. 거기에 홈팟만 곁들이면 끝. 

BOSE 사운드링크 마이크로. 아무리 봐도 14만원 주고 구입할 물건은 아닌데, 블랙프라이데이나 리퍼 제품이 풀리나 지켜볼 생각.

사실 보스 스피커를 좋아하는 편, 아니 사랑하는 편에 가깝지만 최근에 나온 리볼브는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었다. 사운드링크 미니의 디자인이 훨씬 좋게 느껴져서 미니 2를 구입할 생각이었다. 근데, '가방에 넣고 편하게 쓰기'에는 너무 크고 날카로운 (알루미늄 껍데기) 디자인이었다. 그래서 구입을 고민했던 제품이 사운드링크 컬러. 소리 품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도 크게 들어줄만 하다고 이야기하고, 고장날 구석도 없고 디자인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근데 휴대성을 고려하니 방수가 아쉽고. 그래서 방수를 지원하는 '마이크로'로 결정.

더 큰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일단 휴대가 불편할 것으로 생각했다. 당장 홈팟도 구입 예정이기에 '큰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한 외출 상황'이 얼마나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중복 지출을 만들고 싶진 않았다. 미니 3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때 고민하거나, 돈을 더 모아서 리볼브 플러스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일단은 이 정도에서 지름 고민 넋두리는 마치는 것으로. 삼각대랑 헤드폰, 카메라, 노트북, 아이폰 교체 등의 큼직큼직한 이벤트도 남았으나 우선순위가 떨어지기에 총알 더 장전하고 고민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