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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입, 사용기

인케이스 사이드백 (Incase Sidebag) 구입기

인케이스 세일 소식을 들었다. 정가가 미친듯이 비쌌던 인케이스라서 공식 홈페이지 세일이라 해도 큰 기대는 안 했었다. 헌데 살펴보니 의외로 저렴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이전부터 구입을 고민했던 슬링백, 힙색, 사이드 백. 어떤 표현이 제일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힙색 정도 크기에 이름은 사이드백이더라. 

세일 끝나니 다시 8만 9천원. 절대 이 돈 주고 살만한 가방은 아니라고 본다. 차라리 술을 더 마시고 말지.

가격은 9만원 하던 녀석이 딱 5만원. 다른 브랜드나 길거리에서는 만 원이면 사는 사이드 백을 10만원 가까이 주고 사는 건 아무리 고민해도 미친 짓인 것 같았다. 그래서 여태까지 지름을 참아온건데, 5만원으로 세일하니 이걸 어쩐담. 인케이스의 만듦새와 '그놈의 깔맞춤'을 보고, 이 악 물고 샀다. 사실 그 에코백 형태로 된 가방도 4만원에 같이 세일하길래 지르고 싶었는데 합치면 9만원인데다가 당장 필요한 건 아니라서 패스.

솔직히, 공식 홈페이지 사진이랑 제시되어 있는 사이즈만 보고 크기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DJI 드론이랑 컨트롤러 하나 들어가는 크기라길래 작을거라 생각하고 큰 기대는 안 했다. 딱 생각했던 그 정도 크기더라. 만듦새나 구성은 크기 대비 꽤 괜찮았고, 줄을 조였을 때 고무 밴드로 정리할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필요했지만 비싸서 안 쳐다보던 9만원짜리 가방을 반 값에 판다는데 안 살 이유가 없지 않은가. 10분 고민하고, 페이코로 결제했다. 씨티카드 간편결제를 시도했지만 맥이라서 이상하게 진행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페이코로 결제.

맥에서도 플러그인 설치하라고 난리치길래 페이코로 결제했다.

내 돈 가져갔다고 알려주는 건 순식간이더라. 배송은 이틀인가 걸렸다. 사진은 구글링 해도 몇 장 안 나오는데다 한국 리뷰도 얼마 없지만 귀찮아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