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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책과 비평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2016320

서현고등학교 10307 김상빈

 

실은 나는 이 책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신입생 권장도서로서 처음 접하며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추천도서로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때 읽었던 책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신입생 권장도서로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이걸 또 읽어야 되는건가하는 마음과,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하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중학교에 처음 들어가면서 엄마가 건네준 책은 책꽂이 한 구석에 박혀있는 그저 지루한 역사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쉽게 설명하거나 생소한 역사를 알려주는 그런 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 역사를 설명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지루한 역사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에 그친다는 사실 은 읽고 나니 완전히 바뀌었다. 내가 관심가지고 있던 내용들과 호기심 삼아 찾아본 내용들, 그러니까 내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이 정말 말 그대로 왕창 담겨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한두 번 정도 더 읽어본 것 같다. 그렇게 재미있게 읽어본 책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읽어 보니, 너무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저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책에 서술된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원인이나 의도 등을 읽어나가며 다시 읽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속의 일화들은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이 책을 여러번 읽은 후 나는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적어도 지금은 또래의 친구들보다는 역사, 정치, 사회 이슈애 관심을 갖고 잘 지켜보는 편이라고 부끄럽지만 자부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나에게는 그저 흥미를 불러일으킨 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내가 가장 관심가지며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과목을 만들어 준 셈이다.


이 책은 어떻게 세계사를 거꾸로 읽는다는 소리일까?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세계사라고 함은, 상당히 많은 범위와 분량을 자랑하는 내용이 될 수도 있고, 지루하고 딱딱하며 재미없는 내용들의 연속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다행이도, 이 책은 그런 지루한 전략을 택하지는 않았다. 지루하게 시간 순서대로 역사적 사건들을 늘어놓으며 평하는 그런 전략 말이다. 그런 방식대로 책을 썼다면 아무리 괜찮게 거꾸로 읽을 마음가짐을 가졌더라도 영 읽기 싫어지는 책이 되지 않을까. 역사는 기록하는 사람에 따라 지극히 편향적일수도 있는 내용들이자,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유시민씨는 1988년이라는 한참 전에, 이 책을 통해 출판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역사와 관련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