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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에 관한 고찰.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 중 성공적인 작품

   해리 포터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등등이 있지만 1번에서 과제로 나온 것을 보아하니 주로 마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마구 들고, 다른 친구들도 대중적인 영화화 성공 사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보기에 개인적으로 감명 깊게 본 <혹성 탈출> 시리즈를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그 전에 성공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이 자연스럽게 예시를 들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영화화의 성공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려 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영화화의 ‘성공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이야기하는 편이다. 첫 번째는 ‘원작 고증에 충실하였는지’라는 기준이며, 두 번째는 ‘원작과 별개로 이야기 자체의 짜임새와 매력이 충분한 지’라는 기준이다. 이 두 가지 기준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첫 번째 조건은 원작 소설, 만화 등등에 만족한 사람들의 경험을 영화에서도 유사하게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원작의 성공 코드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작이 영화로 충분하게 고증되어 나타난다면 원작의 대중적 흥행 효과를 영화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작 고증이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영화가 무조건 성공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은 아니다. 원작 고증과 별개로, 원작을 보지 않았거나 원작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유사성 없이도 충분히 짜임새 있고 개연성 넘치는 영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시로서 <혹성 탈출> 시리즈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원작에 대한 이해나 상식 없이도 가볍게 즐기거나, 개별 시리즈를 한 편씩만 개별적으로 감상하더라도 각각 적당한 완성도를 느끼며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원작이 어떻든, 원작과 관련 없이 관객에게 만족스러운 영화 감상 경험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이 존재하는 영화의 부정적인 사례

   잠깐의 고민도 없이 영화 <패션왕>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기안 84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이 영화는, 영화가 상영되던 와중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욕하며 극장에서 훈훈하게(?) 걸어 나오게 만든 영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웹툰 자체도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점점 개연성이 떨어지고 스토리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영화화 된 후의 모습은 더욱 끔찍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아마 2014이라 기억하는데, 인터스텔라를 본 이후에 이 영화를 보아서 그런 것인지 더욱 실망스러웠으며, 원작의 ‘재미’나 ‘병맛’이나 ‘감동’ 그 어느 하나도 챙기지 못한 억지 감동의 대행진이었다는 얘기만 하고 싶다. 웹툰 원작 영화는 믿고 거른다는 신념을 만들어 준 고마운 영화. 물론 이 평가를 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신과 함께’는 몇 아쉬운 구석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흥행 몰이에 성공하였으며 여러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영화는 절대 아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웹툰 원작 자체도 영 아니었는데 2014년 당시에 단체로 미쳐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만 하게 된다. 망한 영화 – 망할 영화의 망할 이유는, 너무나 쉽게 보인다.


지금까지 봤던 책, 만화 등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들 중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

   더글러스 케네디의 장편 시리즈. 2009년에 발표한 장편 소실 <빅 픽쳐>로 대표되는 유명한 소설들을 수 없이 많이 써낸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장편 소설들이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이미 <빅 픽쳐>가 수년 전에 개봉했지만, 영화로서의 완성도나 흥행 면에서 원작 소설 대비 너무나 아쉬운 수준이었고, <템테이션> 등의 다른 소설들이 영화로 표현될 모습 역시 기대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