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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1domain.com에서 .kim 도메인 1년 사용기

개인 블로그 및 포트폴리오용 도메인을 연결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이곳 저곳 검색을 시작했다. 닷컴(.com)부터 .org나 .kr 등 여러 도메인 중 나름 신뢰도 높은(?) 메이저 도메인 위주로 알아봤다. 그러던 도중 .kim으로 끝나는 도메인을 우연히 발견했고, 더 찾아보게 되었다. 세계 최초로 Family Name(=성)을 위해 만들어진 도메인이라니 감동스러웠다. 마치 '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구글에 .kim 도메인이라고 검색했다. 우리나라 호스팅/도메인 사이트 중 일부에서도 구입 가능하더라. 그나마 규모나 서비스 면에서 다양하다고 생각되던 가비아에 들어가 가격을 보니 무려 3만원을 받았다. 우리나라 사이트만의 폭리라고 보여져 구글에게 더 물어봤다. https://get.kim/이 제일 먼저 등장하길래 어떤 도메인인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 중 발견한 사이트가 101domain.com이다. 첫 1년을 4.18달러, 즉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진짜로 5천원 안 되는 가격에 구입 성공..


도메인을 성공적으로 구입한 후, DNSEVER에 연결하기 위해 네임서버 변경을 시도했다. 신청하고 4일이 더 지났는데도 변경되지 않아서, 영어로 '바꿔달라'는 내용의 징징대는 메일을 보냈더니 '곧 변경되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라. 티스토리 연결도, 개인 서버 사이트 연결도 늦는 걸 보고 상당히 답답했다. 첫 사용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 너무 싫었다. 


맘에 안 들면서도, (기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게 너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했었다. Godaddy에서처럼 메일 부가서비스나 다른 부가가능은 바랄 수도 없었고. 이후 Cloudflare에서 네임서버 서비스를 제공한다길래 DNSEVER에서 Cloudflare로 이전을 시도했다. 이 관련 내용은 이미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단순히 DNSEVER의 과금을 피하기 위해 이전 신청을 억지로(오래 걸릴 것이란 생각에) 불안해하며 했는데, 새로고침 한 번이니 초고속으로 네임서버 변경이 끝나더라.


Cloudflare에 정착하면서 확실히 관리가 편해졌다. https 문제로 나를 골때리게 만들던 부분들도 사라졌고, 방문자 트레픽 등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었다. 다른 잡다한 관리에 신경을 안 쓰게 된 부분도 있고. 좋더라. 다들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리고 혹 구글을 찾아 헤매며 101domain.com이라는 개떡같은 서비스를 사용중인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라는 차원에서 글을 남긴다.